인니 대통령 "내년에 역대 최대규모 교육예산 65조원 배정"
파이낸셜뉴스
2025.08.16 16:36
수정 : 2025.08.16 16: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교육 분야에 757조8000억 루피아(약 65조3000억원)를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예산 722조6000억 루피아보다 35조2000억 루피아(4.87%) 늘어난 수치다.
전체 교육 예산 가운데 일부는 저소득 가구 학생 2110만명의 교육 접근성 개선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또 "학교 시설 개선에도 150조1000억 루피아(약 12조9000억원)가 배정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전체 예산안은 3786조5억 루피아(약 326조3000억원)로 올해 지출 추정치보다 7.3% 늘었다. 또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5.4% 달성을 목표로 하고 물가 상승률은 2.5%로 예상됐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뒤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5%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취임한 프라보워 대통령의 목표치인 8%대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가 강력하고 독립적이며 번영하는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이번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무상 급식 사업을 내년에 전면 시행하려면 335조 루피아(약 28조80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이 사업 예산은 171조 루피아(약 10조원)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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