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는 다르다" 수장 바꾸고 새 도약 나선 기업들
파이낸셜뉴스
2025.08.17 15:35
수정 : 2025.08.17 15:35기사원문
바디프랜드, 곽도연·김철환 공동대표 선임
공통적으로 10년 이상 근무 '내부 승진'
웅진프리드라이프 역시 문호상 전무 발탁
시몬스는 외부 유력 인사 영입한 사례
"경기침체 극복, 실적 성장 지속 전략"
[파이낸셜뉴스]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최근 수장을 교체하거나 외부 유력 인사 영입을 통해 올 하반기 새롭게 도약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를 통해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실적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곽 대표는 롯데칠성음료에서 해외사업과 영업 분야 경력을 쌓은 후 2013년 바디프랜드에 합류했다. 이후 경영관리본부장과 해외사업본부장, 생산본부장, 영업총괄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김 대표는 바디프랜드에 입사한 뒤 13년 간 재무전략본부와 감사실 등 경영관리 핵심 부서를 거치며 회사 내실을 다졌다. 2023년부터 대표이사 직속 경영지원실 실장으로서 경영관리 전반을 총괄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들 대표는 10년 이상 재직하는 동안 현장 중심으로 실무 역량을 풍부하게 쌓았다"라며 "곽 대표는 영업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김 대표는 경영관리 부문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신임 대표로 문호상 전무가 공식 취임했다. 문 대표는 삼성전자와 금강기획을 거치며 마케팅 등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베스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거쳐 2015년 웅진프리드라이프에 합류했다. 이후 영업대표와 장례사업부문장 등 핵심 보직을 맡았다.
문 대표는 그동안 회사 브랜딩 전략과 장례식장 개발, 의전 운영 등 상조사업 전반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를 통해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1위 자리를 이어가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문 대표는 상조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감각을 갖춘 인물"이라며 "사내 신뢰가 두터워 웅진그룹과의 통합 시너지와 함께 업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는 외부에서 유력 인사를 대표로 영입한 사례다. 다만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오너인 안정호 대표가 유지한다. 시몬스는 최근 김민수 전 루이비통코리아 총괄대표를 영입했다.
김 신임 대표는 루이비통코리아 부사장과 총괄대표를 지냈다. 그는 2019년 당시 7846억원이던 루이비통코리아 매출액을 지난해 1조7484억원까지 끌어올린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앞서 샤넬코리아에서 영업총괄, 더블유호텔서울·SK워커힐호텔에서 인사 담당 등을 경험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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