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하부 뼈 파손"..배현진, 피습 사건 후유증에 결국 두개골 절개술 했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7 14:58   수정 : 2025.08.17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피습 사건 후유증으로 두개골 일부를 열어 치료하는 외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달 초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개두술을 받았다. 개두술은 두개골의 일부를 외과적으로 절개해 뇌를 노출시키는 수술을 말한다.

배 의원은 지난 2024년 1월 피습 사건 이후 줄곧 청력 이상, 어지럼증, 두통 등 소통에 지장을 줄 정도의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그동안 배 의원은 이비인후과 등 병원을 전전하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뇌 아랫부분 내부 뼈가 일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수술은 해당 기관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한 치료로 전해졌다.

개두술을 무사히 마친 배 의원은 현재 퇴원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피습 후 후유증으로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을 앓다가 이번에 큰 수술까지 받게 됐다"면서 "빨리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퇴원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25일 배 의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중학생으로부터 둔기로 17차례 가격당한 바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A군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은 뒤 배 의원이 “안녕하세요”라며 인사하자 갑자기 공격하기 시작했다. A군은 배 의원이 바닥에 쓰러진 이후에도 저항하는 배 의원을 향해 공격을 계속했다.
비명을 듣고 건물 내 점포에서 사람들이 나왔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폭행으로 배 의원은 머리에 1cm 열상을 입은 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상처를 봉합하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가해 학생 측은 경찰 조사에서 심신상실을 주장하였으나 재판부는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및 정신질환 치료를 명령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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