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기술 혁신거점 ‘부산’… 신산업 로드맵 그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7 18:32
수정 : 2025.08.17 18:32기사원문
18일 해양신산업 제조·서비스 포럼
7대 분야 전략·발전 방안 모색
첫회 포럼 주제는 ‘해양반도체’
해양수산부 이전 확정을 계기로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기술 혁신거점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전문가 포럼이 잇따라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TP)는 18일 부산 남구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해양신산업 제조·서비스 포럼'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시리즈로 마련한 포럼에서는 7대 해양 제조·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부산이 한국의 해양수도이자 해양산업의 세계 허브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 및 발전 로드맵을 논할 예정이다.
이번 첫회 포럼은 해양반도체 분야로 '신해양시대 해양반도체의 부상과 부산의 대응'이란 주제로 열린다.
해양반도체는 조선·해양 분야의 특수한 환경에 최적화한 고신뢰성 반도체 소자와 시스템을 적용해 선박, 해양플랜트, 해양 관측장비 등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기술이다.
포럼에는 한국해양대 윤경국 교수가 '조선해양산업과 반도체의 활용'을, 부경대 배시영 교수가 '신해양시대에 요구되는 반도체 특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HD현대 김상현 상무가 '선박 전동화와 전력변환 국산화 필요성'을, 김장목 효원파워텍 대표가 '선박추진시스템과 전력변환시스템'을, KOMERI 유시안 책임연구원이 '전력반도체 활용 친환경 선박 전장기술'을 발표한다.
이어 부산대 이성식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부산권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등 전문가들과 토론을 벌인다. 이들은 '부산형 해양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포럼은 부산이 해양수도 위상을 넘어 세계적인 해양기술 혁신의 거점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해양 신산업 7대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미래 해양산업의 방향을 정하고 산업, 연구, 정책이 연결되는 협력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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