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꾸인랍 LNG발전소 개발 추진...공동개발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2:13   수정 : 2025.08.18 12:13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특파원】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응예안성에 위치한 꾸인랍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참여를 위해 현지 당국과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내 에너지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첨단산업에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라며 "SK는 LNG 발전 인프라 구축과 재생에너지 활용으로 베트남에 친환경적이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꾸잉랍 LNG 발전소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전략적으로 우선 추진하는 주요 에너지 공급 프로젝트 중 하나로, 총 사업비는 약 21억1000만 달러(약 2조8620억원)로 추정된다.

발전 용량은 1500MW이며, 10만~15만 DWT급 선박이 정박 가능한 LNG 수입 전용 항만과 연계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연간 약 115만t의 LNG가 수입돼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1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응에안성에 꾸잉랍 LNG 발전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JDA 체결을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JDA 초안을 성 당국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 4월과 7월 응에안성 인민위원회와의 회동에서 산업·에너지 컴플렉스(복합단지) 구상을 설명한 데 이어 나온 후속 조치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측은 꾸잉랍·응이선 LNG 발전 프로젝트를 2030년 상업 운전에 돌입시키기 위해서는 남은 시간이 제한적인 만큼 양측이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제안에서 응에안성과의 독점적 협력 관계를 설정하고,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해 공동 목표를 달성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제출한 JDA 초안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특화 산업·에너지 클러스터와 꾸잉랍·응이선 LNG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을 위한 양측 협력과 조정의 틀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SK그룹은 응에안성 정부와 꾸잉랍·응이선 LNG 발전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5GW 규모의 발전소와 꾸잉랍 지역 내 LNG 저장기지 건설이 포함된다.
해당 저장기지는 공용 인프라 역할을 하며, 꾸잉랍 발전소와 탄호아성 응이선 지역에 추가로 건설될 1.5GW 용량의 발전소에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응에안성 내 분산형 에너지원을 도입해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확장을 지원하고, 인근 지역의 산업 발전에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SK이노베이션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성 재무국을 주관 부처로 지정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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