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1.5% 내려 3170선 마감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6:03
수정 : 2025.08.18 16: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밀려 3170선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품목 관세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38p(-1.50%) 내린 3177.2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76억원, 67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95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1.86%), 전기/가스(1.22%), 의료/정밀기기(0.36%) 등이 강세였고 전기/전자(-2.68%), 금융(-2.04%), 섬유/의류(-1.99%) 등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HMM(7.24%), 한화오션(2.44%), 한국전력(1.54%) 등이 상승세였고 KB금융(-5.12%), SK하이닉스(-3.25%), LG에너지솔루션(-2.7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21p(-2.11%) 내린 798.0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862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억원, 1137억원을 팔아치웠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를 예고하는 발언을 하면서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50% 품목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으로 확대한 점도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순매도 확대되며 반도체, 2차전지가 약세를 보였고 금융주는 정부가 금융권 수익에 부과하는 교육세를 최대 2배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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