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 2분기 매출 453억 달러…‘관세 가격 인상’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5.08.19 22:36   수정 : 2025.08.19 22: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택 건자재 유통기업 홈디포는 올해 2분기(5월~7월) 매출이 452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망치(454억1천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쳐 성수기 효과에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높은 금리로 주택 소유자들이 리모델링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높은 관세로 일부 제품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홈디포의 2분기 순이익은 45억5천만 달러(주당 4.58달러)로 전년 동기(45억6천만 달러, 주당 4.60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68달러로 전문가 전망치(4.72달러)에 못 미쳤다.

동일 매장 매출은 1% 늘었지만 거래 건수는 0.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탓에 미루고 있지만,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진행 가능한 소규모 개보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높은 금리로 주택 소유주들이 대규모 리모델링 자금 조달을 꺼리면서 주택 매매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처드 맥페일 CFO는 “소비자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취소하지는 않지만 지연시키고 있다”며 향후 지출 확대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홈디포는 올해 전체 동일 매장 매출이 1% 증가하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2%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맥페일 CFO는 “관세로 일부 품목에서 소폭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공급망 다변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홈디포는 관세 인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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