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물기업, 글로벌 무대서 기술력 인증받아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4:19
수정 : 2025.08.20 15:06기사원문
938만달러 수출상담 성과로 글로벌 진출 기대감 상승
물기업 지원정책 더욱 강화해 나갈 것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 물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경북도는 도가 육성 지원하는 물기업 10개 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처리 박람회 2025'에 참가해 121건, 938만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세계 물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50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2028년까지 연평균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면서 "도내 물기업이 더욱 많은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기업 지원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 생산하는 ㈜우리기술은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 생산하는 업체로, 제품의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이 인정돼 현지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앞으로 추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화학물질 누액감지 센서 생산 업체인 ㈜씨티에이는 현지 계측장비 취급 업체와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으로부터 화학물질누액감지시스템에 관한 수요를 확인, 앞으로 협력 가능성이 기대된다.
두리기업㈜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수처리 장비와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현지 기업과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했으며, 두리 브랜드를 통한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GRP) 물탱크의 인도네시아 전역 독점 영업권 확보와 계약체결을 추진 중이다.
㈜세계주철은 전시회를 통해 덕타일 주철밸브 등을 제작하는 현지 기업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계기로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내 물기업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현지 구매자들의 호응이 높아 후속 협의를 통한 기대 이상의 수출실적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도는 내수시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2016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있는 물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국제 전시회 참가 및 바이어 상담 지원, 기업 맞춤형 수출지원사업,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물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한 협의회 구성·운영 등을 통해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해 지금까지 1623건 2만4053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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