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의원, 내란 특검 출석..."국힘 의원들 조사 응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4:32
수정 : 2025.08.20 14:32기사원문
"내란은 국가의 존립 흔드는 범죄"
[파이낸셜뉴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계엄 해제 방해' 등 의혹과 관련해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에 출석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일 오후 1시 56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남색 정장을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팀의 조사에 응하지 않는 상황을 어떻게 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란 정당'이라는 말이 억울하다면 직접 나와서 소명하면 될 것"이라며 "특검에 나와서 소명하고 참고인은 참고인대로 또 피의자는 피의자대로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의 국회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함으로써 고의로 표결을 방해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12분께 국회로 이동 중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약 7분 동안 통화한 의혹 등을 받는다. 특검팀은 해당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취해야 할 조치와 입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또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수사 협조 요구서를 발송했다. 하지만 이미 참고인 조사를 받은 조경태 의원과 김예지 의원 외에 특검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없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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