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 때 바로 임신 가능한 능력자?"..감방행 피하려고 4년동안 3번 출산한 女
파이낸셜뉴스
2025.08.21 04:40
수정 : 2025.08.21 0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징역형을 피하려고 4년 만에 3명의 아이를 출산한 중국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20년 12월 중국 중부 산시성에서 사기 혐의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A씨는 4년간 세 아이를 연달아 출산하며 수감 생활을 피했다.
수감자들은 거주하는 지역 사회 교정시설(일반적으로 지방 교도소와 공안 기관)의 감독을 받으며 병원이나 자택에서 지역 교정 서비스를 받게 되며, 3개월에 한 번씩 질병 검진 보고서나 임신 검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5월 검사 과정에서 검찰은 셋째 아이를 낳은 A씨가 아기와 함께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받자 A씨는 남편과 이혼하며 첫째와 둘째 아니는 전남편이 키우고 있으며, 막내는 전남편 누나가 맡아 기르고 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씨가 임신을 구실로 수감을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 A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다만 A씨의 형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교도소가 아닌 구치소에서 복역하도록 했다.
누리꾼들은 "원할 때 바로 임신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감옥 가기 싫다는 이유로 태어난 세 아이가 불쌍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