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2031년 개통 목표 본격 추진...총 사업비 1조8987억원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6:46
수정 : 2025.08.20 17:56기사원문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최종 통과
연내 공사 발주 마무리...내년 상반기 착공
남양주 화도~춘천 서면 60분 → 25분 단축
김진태 지사 "지역 건설사 참여토록 할 것"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을 재검토한 결과, 최종 통과됐다.
제2경춘국도는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당시 총 33.6㎞ 구간에 1조2863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으나 건설 물가 상승 등으로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실시설계용역을 새로 발주해 사업계획을 재검토했으며 최종 사업비가 기존보다 6124억원 증액된 1조8987억원으로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이날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40여 개의 신호등과 평면교차로로 상습 정체를 겪던 구간이 전 구간 입체교차로로 개선돼 명칭만 국도일 뿐 사실상 고속도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 화도에서 춘천시 서면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60분에서 25분 이내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도로 폭이 기존 차로당 3.25m에서 3.5m로 폭이 확대돼 운전자의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아지고 주말이나 연휴 기간 서울양양고속도로의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는 별도로 제2경춘국도 개설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춘천시내 진입 연결도로인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는 서면 당림리에서 현암리와 방동리를 잇는 구간으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 후보 노선으로 선정됐다. 이어 2단계는 용산리 외곽도로까지 연결하는 구간으로 제7차 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김진태 도지사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제2경춘국도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달에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여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김진태 도지사는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가 거의 50% 가까이 대폭 증액됐다”며 “앞으로 총 6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입찰을 진행할 계획으로 강원도에서 추진하는 3개 구간은 지역 건설사가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공사 발주를 마무리해 2026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