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 AA등급 획득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8:17   수정 : 2025.08.20 18:17기사원문
킥스 강화 따른 선제 대응 일환

DB손해보험은 한국신용평가 및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비조건부)' 등급 평가를 받은 결과 각각 'AA(안정적)'를 부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비조건부)은 보험사가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채권이다. 상각·전환 조건이 없는 대신, 이자 지급이 보장되지 않고 상환 순위가 낮아 자본의 성격이 강하다.

DB손해보험은 금융당국의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규제도입' 예고에 따른 선제 대응의 일환으로 이번 등급 평가를 진행했다. AA 등급은 기존 제도에서 신종자본증권이 평가받던 수준과 같으며, 최고등급(AAA)보다는 두 단계 낮다.

DB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비조건부)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비조건부)을 발행할 수 있는 보험사는 일부 우량 대형사에 불과해 해당 증권은 희소성이 높다.


한신평과 한기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스텝업(Step-up·일정 기간 후 금리를 올려주는 조건) 조항이 빠지고, 발행사가 이자 지급 여부를 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며 "기존 보완자본증권보다 상환 순위가 뒤로 밀려 자본 성격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보험사는 대부분 이자 지급 능력이 충분한 곳이어서 기존 신종자본증권과 비교해 자본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지난 18일 한기평의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안정적)'를 받았다.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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