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우려에 S&P500, 4일 연속 하락…팔란티어, 6일째 약세
파이낸셜뉴스
2025.08.21 05:45
수정 : 2025.08.21 0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기술주들이 20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는 이틀째 장중 4만5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M7 빅테크가 모두 하락했고, 인공지능(AI) 거품론 속에 팔란티어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500, 나흘 내리 하락
다우는 장중 4만5033.75까지 오른 끝에 전일비 16.04p(0.04%) 상승한 4만4938.31로 마감했다.
장중 고가 4만5033.75는 지난해 12월 4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4만5014.04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우는 전날 4만5027.39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S&P500과 나스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은 15.59p(0.24%) 내린 6395.78, 나스닥은 142.09p(0.67%) 하락한 2만1172.86으로 장을 마쳤다.
"AI 거품"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AI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AI 시대를 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5일 AI 거품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그 방아쇠가 됐다.
올트먼은 장기적으로 AI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기는 하지만 지금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흥분하고 있다면서 거품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보고서도 이런 불안감에 기름을 부었다.
MIT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투자한 기업들 95%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AI 관련주 약세
AI 관련주들은 약세를 지속했다.
엔비디아는 0.24달러(0.14%) 내린 175.40달러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다만 초반 3.9%에 육박했던 낙폭이 0.1%대로 좁혀진 것이 상승 반전 기대감을 낳고 있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0.2% 상승했다.
AMD는 1.35달러(0.81%) 밀린 165.20달러, 브로드컴은 3.74달러(1.27%) 하락한 291.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텔은 반등 하루 만에 급락했다. 인텔은 1.77달러(6.99%) 급락한 23.54달러로 미끄러졌다.
미 행정부가 반도체 보조금을 이유로 지분 확보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4.84달러(3.97%) 급락한 117.21달러로 마감했다.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도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팔란티어는 1.74달러(1.10%) 내린 156.01달러로 마감했다. 장 초반 9.8%에 육박했던 낙폭을 대거 만회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5% 상승했다.
M7 약세
M7 빅테크들도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틀째 하락했다. 5.41달러(1.64%) 하락한 323.90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4.55달러(1.97%) 내린 226.01달러, 알파벳은 2.30달러(1.14%) 하락한 200.19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5달러(0.79%) 내린 505.72달러, 아마존은 4.20달러(1.84%) 하락한 223.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3.76달러(0.50%) 내린 747.72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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