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리원전 신고리 1호기 터빈서 연기.."터빈발전기 자동정지"
파이낸셜뉴스
2025.08.21 09:50
수정 : 2025.08.21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신고리1호기에서 연기가 나 소방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부산소방본부와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고리원전 신고리 1호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했다.
고리원전 측은 “신고리1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의 터빈발전기가 8월 21일 오전 3시 46분경 부속기기인 여자기 고장으로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여자기는 발전기가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직류전기 공급 부속장치다.
고리원전은 해당 부품에서 스파크가 발생한 후 연기가 났다는 입장이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소방으로부터 화재는 아닌 것으로 판정 받았다. 발전소 내 불이 나거나 하는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방사능 누출과는 전혀 관련 없다”며 “오전 10시 기준 현재도 발전소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세 사고 원인을 아직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해당 지점은 원자로에서 300~400m 떨어진 위치에 있어 방사능 유출 우려는 없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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