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도입·성과급제 개선' 노사발전재단, 車부품업종 일터혁신 사례 공유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4:00
수정 : 2025.08.21 14:00기사원문
'2025년 5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경남 양산지청 관내에는 내연기관 부품 생산을 중심의 자동차부품 업종 사업장이 788개소에 이른다. 미국의 관세 조치 등이 자동차 부품 업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노사발전재단은 자동차부품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은 생산성과 조직문화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무성하네스'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해 취업규칙을 개정하고 임금 인상 주기를 세분화했다. 입사 3년차에는 '경북생활임금' 수준에 도달하도록 설계해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있다는 사례다.
모두 경북 경산에 위치한 우장과 무성하네스는 올해 4월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에 참여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변화를 추진했다.
지난해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에 참여한 '온페이스에스디씨'는 직무별 핵심 성과에 따른 개인 평가지표를 설계해 성과 연계성과 보상 타당성을 높인 사례를 전했다. 성과급 비중 확대·직무급 신설 등 임금 항목을 재구성해 성과·직무 중심 보상체계로 개편했다.
아울러 온페이스에스디씨는 맞춤형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1인당 월평균 연장근무 발생일이 10.8일에서 8.6일로 줄고, 이직률도 2.21%에서 1.24%까지 감소했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자동차부품업계와 같은 제조업 기반에서 일터혁신은 기업 생존을 위한 선택이자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노사발전재단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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