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수사 지휘
파이낸셜뉴스
2025.08.22 09:51
수정 : 2025.08.22 09:51기사원문
지난 6월 합동수사팀 출범
대검→동부지검 소속으로 지휘체계 변경
[파이낸셜뉴스]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수사팀의 소속이 서울동부지검으로 변경됐다.
대검찰청은 서울동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지휘하도록 소속을 변경했다고 22일 밝혔다.
임 지검장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동부지검장에 임명된 바 있다.
앞서 대검은 지난 6월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과 함께 세관 공무원 마약밀수 연루 의혹 및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팀을 출범했다. 합수팀은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됐지만, 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서 직접 지휘한 바 있다.
대검은 고검검사급 인사 이동에 맞춰 지휘체계를 변경했다며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수사 과정의 공정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담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동수사팀은 지휘체계를 새로이 정비한 만큼,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관련 의혹 전반을 규명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등포서는 2023년 1월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의 필로폰 약 74㎏ 밀수 범행에 세관 공무원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경찰·관세청 고위 간부 등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고, 당시 검찰이 영등포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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