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 7주 연속 증가 "감염 예방 수칙 지켜야"

파이낸셜뉴스       2025.08.22 13:56   수정 : 2025.08.22 13:56기사원문
고위험군 보호 위한 마스크 착용 필수적



[파이낸셜뉴스]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7주 연속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일상 속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과 모임 자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33주차(8월 10~16일)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02명으로 집계돼 26주차(6월 22~28일) 이후 7주 연속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입원환자는 26주차 63명에서 27주차 101명, 31주차 220명, 32주차 272명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연령별 누적 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33주차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입원환자 4100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2458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어 5064세가 756명(18.4%), 1949세가 407명(9.9%) 순이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입원 위험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다소 완화됐다. 의원급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원체 표본감시 결과 33주차 검출률은 31.5%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하수 감시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26주차부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33주차 입원환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점을 고려할 때, 8월 중으로 유행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개학 이후 환자 증가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유행은 아니지만 입원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기본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고위험군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종사자, 보호자, 방문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행사 참여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참석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하며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예방수칙 안내와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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