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첫 석사 배출.. 고 숙련 전문기술 습득

파이낸셜뉴스       2025.08.22 21:17   수정 : 2025.08.22 21:17기사원문
울산과학대학교 제51회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미래모빌리티제조학과 10명 전문기술석사 학위
전문학사 86명, 학사 2명 등 총 98명 졸업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의 제51회 후기 학위수여식이 22일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행정본관 E-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전문학사 86명, 학사 2명, 전문기술석사 10명 등 총 9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이날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10명의 전문기술 석사를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은 교육부가 2022년 미래 산업 변화와 현장의 인력 수요에 대응한 고숙련 전문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울산과학대학교는 2022년 ‘미래모빌리티 제조’ 과정 인가를 받아 2023학년도부터 미래모빌리티제조학과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24학년도 인공지능텔레헬스학과, 2025학년도 바이오화학생산기술학과를 차례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첫 졸업생 10명은 2023년 9월 미래모빌리티제조학과에 입학한 산업체 재직자들로, 단 한 명도 탈락자 없이 모두 졸업을 맞이했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맞춤형 교육이다. 전문기술석사과정 학생들은 일반대학의 대학원생과는 다르게 본인 소속 기업의 직종 및 직무와 연관된 과제를 소속 기업, 지도교수와 공동 연구해 학위 과제를 발표하며, 일반대학원과는 차별화된 ‘비논문 방식’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울산과학대학교가 지난 6월 진행한 미래모빌리티제조학과의 학위 과제 발표회에서는 △로봇 선박 용접 조건 최적화 △원자력발전소의 관통부 커버 인양·설치 장치 개발 및 전동화 △머신러닝 기반 설비관리 시스템 △IoT 기반 제품 이상진동 모니터링 △3D프린팅 기술 활용 다품종 소량 생산 금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이중 ‘선박 용접 자동화를 위한 실험기반 용접로봇 조건 선정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HD현대미포 재직자 오승보 졸업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축한 선박 용접로봇 디지털트윈 테스트베드를 더욱 발전시켜 회사에서 추진 중인 용접로봇을 활용한 선박 제조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 2년간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학업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가족, 직장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신황 재직자인 홍창규 졸업생은 ‘원자력발전소의 관통부 커버 인양·설치 장치 개발 및 전동화’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원자력발전소 해체 및 정비 과정에서 관통부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밀폐할 수 있는 자동화된 인양·설치 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개발된 장치는 작업자의 전도, 추락, 협착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산업안전법 준수는 물론 방사성물질 확산 방지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울산과학대학교의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일과 학업을 함께하며 전문학사학위를 받는 일학습병행 대학연계형(계약학과) 졸업생 25명과 전문학사학위를 받은 외국인 유학생 18명도 포함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산업기계공학과 서창대 졸업생이 최우수상(총장상)을 받았고, 산업전기공학과 이창녕, 응용화학공학과 이경훈, 미래모빌리티제조학과 오승보, 네팔 국적의 글로벌비즈니스학과 부다토키 비니타(Budhathoki Binita) 졸업생이 우수상(총장상)을 수상했다.


또, 외식조리과 문덕선 졸업생은 울산광역시장상을, 응용화학공학과 배재민 졸업생은 총동창회장상을, 산업전기공학과 김준영 졸업생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장상을, 산업기계공학과 최경관 졸업생은 울산상공회의소회장상을 각각 받았다.

울산과학대학교 조홍래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대학 정주영 설립자께서는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만 방법은 있고, 하면 된다’라고 하셨듯이, 졸업생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공을 믿는다면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축하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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