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인근 용두동 '신통기획' 통해 42층 695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5.08.25 09:15   수정 : 2025.08.25 09:15기사원문
용두동39-361번지 일대, 보행친화 열린단지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청량리역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돼 최고 42층 높이 695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5일 동대문구 용두동 39-361번지 일대 교통 요충지에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상지는 2만3792㎡ 규모로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와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등과 인접해 있으나 노후 주택과 좁은 골목, 열악한 가로환경으로 개선이 시급했던 지역이다.

이번 기획은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 공간계획 △보행가로 연계형 개방 커뮤니티 조성 △창의적 경관 창출이라는 3대 원칙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기존 한양수자인 그라시엘과 보행 흐름을 유지하면서 안전성과 편의를 크게 높인다. 천호대로45길과 고산자로30길은 기존 1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폭해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인근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천호대로39길 일부 구간도 넓힌다.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주민통합커뮤니티, 어린이집 등 개방형 커뮤니티가 계획돼 지역 공동체도 활성화한다.

도시 경관 개선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청량리역 일대 개발 방향에 맞춰 남북 방향으로 시야를 트이게 하고, 청계천의 자연친화적 경관과 조화되도록 설계한다.


또 철도변 소음을 차단하는 특화 디자인으로 쾌적하고 조화로운 도시 이미지를 형성, 북측에는 최고 42층의 주동을 배치해 남측에서 북측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정비계획 입안·고시부터 조합 설립 인가 등 후속 절차까지 지원에 나서며 사업 진행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대상지 총 205개소 중 129개소의 기획이 마무리되며 총 22만3000호의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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