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크레인 뒤집혀…코엑스 인근 한때 정전
파이낸셜뉴스
2025.08.25 09:14
수정 : 2025.08.25 09: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건설현장에서 24일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한때 일대가 정전됐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1시 13분께 코엑스 인근에서 60톤짜리 이동식 대형 크레인 차가 뒤집혀 쓰러지며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소방관들이) 폭발할 수도 있으니까 폴리스라인을 더 뒤에다가 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밖에 있는 전깃줄이 흔들리면서 쿵 소리가 한 번 났다. 전기가 한 번에 다 꺼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고로 인근 상가와 주택 등 73호가 한때 정전됐다. 한국전력은 현재 1호를 제외하고 복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크레인 기사인 50대 남성이 경상을 입어 구급대원의 현장 처치를 받았다. 이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추가 사고 우려로 시민들의 현장 접근이 차단됐다.
경찰은 건설 공사에 투입된 크레인이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 같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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