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처럼 꾸준히 문제 해결"...대한상의-행안부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08.25 16:00
수정 : 2025.08.25 16:00기사원문
지역사회 문제 해결 대회 5가지 아이디어 최종 선정
이번 대회는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이를 기업과 지자체가 협업, 실제 사업화 하는 방식으로 청년-기업-정부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시도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진행된 공모전에는 전국 82개 청년 창업가들이 제안한 다양한 지역문제 해결 방안이 접수됐다. 귀촌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환경 조성부터 인구감소 지역의 부족한 인프라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5가지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됐다.
귀촌 청년들의 경제활동 여건을 조성해 주고 이 활동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아이디어도 주목을 끌었다.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팀 ‘피플즈’는 귀촌 청년들을 인공지능(AI) 강사로 양성해 지역 농어민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내놨다. 현대해상 과 팀 ‘비커넥트랩’도 울산의 버려진 빈집을 청년들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선보였다.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부산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 장소로 백화점을 활용하겠다는 현대백화점과 팀 ‘퍼스트펭귄’의 해법은 주민 건강증진과 지역공간 활용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G헬로비전과 팀 ‘메이드인피플’은 외국인 셰프와 한국셰프 간 요리 경연, 외국인이 직접 진행하는 글로벌 반찬 클래스, 지역 특산물과 세계 조리법을 융합한 체험형 푸드페스티벌 기획 제안이 선정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행정안전부 주관 하에 지자체 수요조사 및 공모를 거쳐 실제로 지역에서 협업 사업으로 실행될 계획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솔버톤 대회는 기업의 참여와 청년의 창의력이 만나 그 어느 때보다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행안부와 기업과 정부, 지자체, 사회적 기업, 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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