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日변호사 명의 협박 팩스 추적 위해 일본 등과 국제 공조"

파이낸셜뉴스       2025.08.25 12:00   수정 : 2025.08.25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일본 변호사 사칭' 폭발물 협박 사건의 팩스 발신지를 추적하기 위해 일본 등 국가와 국제 공조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5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 2023년 8월부터 이달까지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 등 명의를 사칭한 협박 사건 48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8시 26분께 접수된 서울 소재 초등학교 폭파 협박건을 포함한 수치다.

이날 폭발물 협박 사건에는 기존과 동일한 팩스번호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직무대리는 "오늘 벌어진 협박성 내용은 과거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판단돼 저위험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자체 수색은 하지 않고 특공대나 현장 팀이 대기하며 112 연계 순찰을 벌이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48건의 전체 협박 건 중 이메일 접수는 19건, 팩스는 29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접수된 폭발물 협박 사건은 7건에 달한다.

경찰은 협박 팩스의 최종 발송지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 공조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접수된 팩스의 중간 경유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본 이외 다른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일본 경찰과 공조회의를 개최했고 일본에 주재관을 보내 수사를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의원 관련해선 고발장 7건이 접수됐으며, 29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5건에 더해 2건의 고발장이 추가 접수됐다"며 "2건의 고발인 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가 접수된 고발건에 대해선 기존 고발건과 "대동소이하다"고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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