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등과 관광·MICE 산업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

파이낸셜뉴스       2025.08.25 13:35   수정 : 2025.08.25 13: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가 25일 공단 부산본부 디지털훈련센터에서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등과 함께 ‘관광·마이스 정주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관광·마이스 산업의 장애인 채용을 위해 필요한 인력·기술·정보·시설을 지원키로 했으며 공사는 마이스 분야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공단 부산본부는 장애인 청년 인턴 운영을 위한 맞춤형 직무훈련과 교육을 지원키로 했으며 진흥회는 회원사와 장애인 구직자 간 가교 역할을 맡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사업을 총괄하며 관리 및 성과평가 체계를 꾸리고 참여 장애인 직원들이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기반을 제공한다. 공사는 관광 및 전시복합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현장 운영, 홍보, 데이터 점검, 온라인 플랫폼 운영 등에 나서며 행사 운영 파트너사와 협력해 직무 배치와 이들의 업무 수행을 돕는다.

또 공단은 선정된 장애인 청년 인턴을 대상으로 마이스 현장에 필요한 직무 맞춤형 훈련과 직무기초 소양 교육을 제공하고 기업에 고용 장려금 등 혜택을 안내하기로 했다. 진흥회는 110여개 회원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채용 수요를 발굴하고 구직자 매칭 등 마이스 행사와 정보 연계 거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첫 사업으로 시와 공사 등 협약기관들은 내달 중 관광·마이스 산업 신규 일자리를 발굴하고 채용 장애인 대상 맞춤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10월 중 장애인을 본격 현장에 채용 배치해, 관광·마이스 업계의 장애인 고용 문화가 지역 전반에 자리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공사는 내년부터 관광·마이스 일자리 인턴십 지원사업에 ‘장애인 전형’을 신설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선다. 또 진흥회는 올해까지 관광·마이스 장애인 일자리 사업 참여기업을 4개사 이상 발굴, 실제 채용으로 이어가 가시적인 고용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부산디지털훈련센터를 통해 사업체 맞춤훈련을 시행, 관광·마이스 분야의 부산지역 정주 장애인 인재 자원 양성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글로브 임팩트’ ‘마이스 킹’ ‘웰비아이’ ‘피앤비’ 등 관광·마이스 기업과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맺는다.

시 정태기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장애인 고용 증진 협약은 부산의 장애인 일자리 정책이 관광, 마이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중요한 계기”라며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단순한 일자리 제공 차원을 넘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용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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