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5시간 25분' 특검 조사 종료...27일 오전 10시 재소환 통보

파이낸셜뉴스       2025.08.25 17:34   수정 : 2025.08.25 17:34기사원문
진술거부권 기조 유지할 듯



[파이낸셜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16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5시간 25분의 조사를 마쳤다.

특검팀은 25일 오전 10시10분부터 시작된 김 여사의 4차 소환조사가 오후 3시45분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조서 열람은 오후 4시15분부터 40분까지 25분간 이뤄졌다.

김 여사는 앞선 3차례의 조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사용하며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했다. 구속 전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발목을 잡은 만큼, 김 여사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특검에 최대한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지난 3차 소환조사에서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김 여사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절반가량만 소화했다. 특검팀은 나머지 분량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지만, 김 여사가 침묵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5차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김 여사의 침묵에도 특검팀은 계속해서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면서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특검팀은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구속기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구속 기한 만료가 오는 31일인 것을 고려해, 특검팀은 조사를 마친 뒤 재판에 넘긴다는 판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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