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4세 2명 중 1명 꼴 "돈 못버는데 연금도 0원"
파이낸셜뉴스
2025.08.25 18:50
수정 : 2025.08.25 20:25기사원문
연금 받는 고령층 860만명 돌파
월평균 수급액은 69만5000원
60대 초반 연금 사각지대 내몰려
퇴직했지만 수급 연령 못 미친 탓
■65세 이상 연금 수급률 90.9%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금통계'에 따르면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하나 이상의 연금을 받은 65세 이상 수급자는 86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45만4000명(5.6%) 늘었다. 전체 인구 대비 연금 수급률은 90.9%였다. 이는 전년보다 0.5%p 상승한 것으로,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월평균 수급액 구간별 비중을 보면 25만~50만원대가 5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100만원(31.1%), 100만~200만원(8.2%), 200만원 이상(5.9%), 25만원 미만(4.0%) 순이었다.
2개 이상 연금을 동시에 받은 비율은 37.7%였다. 연금 종류별로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646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연금 수급자는 476만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수급액은 기초연금이 29만2000원, 국민연금이 45만2000원이었다.
■60~64세 절반 연금 소득 '0'
2023년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0∼64세 인구는 177만3000명으로, 연금 수급률은 42.7%였다. 60~64세 인구 절반 이상이 연금 소득이 없는 셈이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100만4000원이었다.
국민연금 및 노령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63세를 기준으로 나눠서 보면, 60∼62세의 수급률은 24.8%, 63∼64세는 69.9%로 차이가 컸다.
수급 금액 구간별 비중은 25만50만원(29.8%)이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29.4%), 100만~200만원(15.9%), 200만원 이상(13.2%), 25만원 미만(11.8%) 순이었다.
18~59세 연금 가입자 수는 2374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8000명(0.4%) 줄었다. 가입률은 81.0%였다. 이들이 한 달에 납부한 보험료는 평균 34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월평균 보험료는 40대가 38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37만5000원), 30대(34만5000원), 18~29세(22만7000원) 순이었다.
보험료 구간별 비중은 10만~25만원(32.9%)이 가장 컸고 25만~50만원(31.7%), 10만원 미만(20.0%), 50만~100만원(10.8%) 순이었다. 100만원 이상 내는 비율은 4.6%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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