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의혹' 권성동 27일 소환...윤핵관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2025.08.26 08:18
수정 : 2025.08.26 08:18기사원문
권 의원, 출석 의사 밝혀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권 의원을 소환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통일교가 지난 2023년 3·8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신자들을 대거 입당시킨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이를 확인하고자 권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해 당원 명부와 신자 명부를 대조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발로 무산됐다. 특검팀은 국민의힘과 협의해 명부 전체를 보지 않고 대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완강하게 반발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향후 논의를 거쳐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오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특검 출석 의사를 밝혔다. 권 의원은 "저는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 그렇기에 당당하다"며 특검 출석 의사를 전했다.
그는 "반면 특검 측은 일부 언론과 결탁하고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미 문재인 정부의 정치 탄압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며 "이번 이재명 정부의 표적 숙청 시도 역시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 정의를 향한 길은 아무리 굽이치고 험난해도 결국 진실이라는 목적에 도달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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