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84%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1:10
수정 : 2025.08.26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채권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금융투자협회는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4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설문은 지난 18∼21일 53개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따.
금투협회 관계자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불안정이 계속되고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돼 이달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9월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직전 조사 결과(4%)에 비해 14%로 10%p 늘어났다.
환율에 대한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 역시 악화했다. 미국 증시에서의 기술주 조정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해, 9월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18%로 직전 조사보다 11%p 높아졌다.
통상 환율 상승은 금리 상승, 즉 채권 가격 하락 요인으로 분류된다. 환율이 상승해 원화가 약세를 띠면 수출 증가·수입 감소에 따른 경상수지 개선 → 성장률 개선 →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져 안전자산인 채권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고 여겨진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