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 관계자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불안정이 계속되고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돼 이달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9월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직전 조사 결과(4%)에 비해 14%로 10%p 늘어났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걸로 전망되면서 시장금리에 대한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이다.
환율에 대한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 역시 악화했다. 미국 증시에서의 기술주 조정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해, 9월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18%로 직전 조사보다 11%p 높아졌다.
통상 환율 상승은 금리 상승, 즉 채권 가격 하락 요인으로 분류된다. 환율이 상승해 원화가 약세를 띠면 수출 증가·수입 감소에 따른 경상수지 개선 → 성장률 개선 →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져 안전자산인 채권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고 여겨진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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