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대표 선출…민주당 "내란의힘, 축하 건네기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3:17
수정 : 2025.08.26 13:17기사원문
與 "'전당대회' 아닌 '전길대회'로 전락"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선출되자 "'극우의힘'을 넘어 '내란의힘'으로 옮겨 간 국민의힘에 정신 차리라는 말조차 의미 없이 들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한길과 손을 맞잡고 '내란수괴 복당'을 외치던 후보를 당 대표로 환영하는 국민이 몇이나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에 대한 반성도, 수괴와의 단절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기대를 거는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예고된 제1야당의 거센 몽니를 뚫고, 민주당은 흔들리지 않고 개혁과 민생을 위한 길을 굳건히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란 반성 없이 '윤어게인 전도사'에 잠식된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며 "장 대표는 내란과 탄핵반대에 대해 국민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의 입장을 표명하고, '전한길의힘'에서 진정한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한길 공천 확정, 한동훈 또 탈락.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며 "윤석열 고문이 취임하나"라고 촌평했다.
범여권 정당들도 장 대표 선출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SNS에서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해야 하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 윤석열 추종자가 대표가 되고, 비슷한 이들이 최고위원이 됐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간판을 내리고 역사에서 사라지거나,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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