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尹 접견' 장동혁 발언에 "당 침몰로 몰고 간다면 두고 볼 수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6:31
수정 : 2025.08.26 16:30기사원문
'찬탄파' 조경태, 장동혁 '尹 접견' 발언 맹공
"국민들과 반하는 길, 당 구렁텅이로"
"尹 접견하려면 대표 그만 두고 가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였던 조경태 의원이 26일 장동혁 신임 대표가 당선을 확정짓자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정도가 아니라 당을 침몰로 몰고 간다면 신임 대표라도 두고 볼 수 없다"며 경고했다. 장 대표가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에 대한 징계를 우회적으로 예고하고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밝히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대다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을 반대하고 파면에 동의하는데 그 국민들과 반하는 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결국 당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이후 곧바로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는 것이 제대로 된 발언인가"라며 "내란수괴로 재판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려면 당대표를 그만두고 개인 자격으로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국민뿐 아니라 많은 당원들이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국민들 목소리를 잘 경청하길 바란다. 국민들과 싸우려 들면 결국 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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