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IA 전환 선언… 리스크 관리 우리가 우위"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8:17
수정 : 2025.08.26 18:17기사원문
가영미 우리투자증권 WM영업본부 상무
리포트·수익률 관리 AI 적극 도입
강남점포, 내달 선릉역으로 이전
해외주식 시스템 탑재와 발 맞춰
자산관리 전초기지로 만들 것
26일 가영미 우리투자증권 WM영업본부 상무(사진)는 "고객의 투자여정은 단순히 투자성과 하나만 잘 낸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상속, 증여, 기업 경영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 상무는 증권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고객에게 소개할 때 '제가 다니는 회사가 우리금융'이라는 말만으로도 굉장히 친숙하게 받아들이더라"며 "대출, 급여통장 등 생활 전반에서 우리금융과 관계를 맺고 있던 고객들이 많아 WM을 하는 데 있어 든든한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등 선진 사례를 보면 자산이 국내에 머무르다가 해외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자산관리가 이뤄진다"며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자산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그는 "올 초 우리금융이 지능형 자동화(IA) 전환을 선언했는데 우리투자증권 WM도 AI 리포트, AI 기반 수익률·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제안과 리스크 관리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고액자산가 대응전략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과거 상속·증여 정도로 한정됐던 시장에서 이제는 기업 오너, 전문직, 스타트업 창업자 등 다양한 신흥 부자층이 등장했다"며 "우리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형태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개인 재무뿐 아니라 가족, 법인까지 아우르는 관리 체계를 만들겠다"며 "삼성증권 시절 1년에 5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PB들을 육성했던 경험이 있다. 우리투자증권에서도 현직 PB 한 명 한 명이 중소기업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가까이 증권업에 몸담으면서 부동산, 스타트업, 코인, 채권까지 수많은 변화를 지켜봤다"며 "뉴머니로 불리는 젊은 부유층이 늘어나고 투자문화도 급변하는 이 시점에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이름으로 다가가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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