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석 달 만에 감소...“위안화·달러화·유로화예금 동반↓”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2:00   수정 : 2025.08.27 12:00기사원문
한국은행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6월보다 12.9억달러 줄며 3개월 만에↓
엔화·기타통화 제외하고 모두 감소세

[파이낸셜뉴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위안화예금이 9억달러 가까이 빠지며 가장 크게 줄어든 가운데 연기금의 해외투자집행으로 달러화예금이 줄고 경상거래 대금 지급 여파로 유로화예금까지 감소한 결과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105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12억9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석 달 만에 하락 전환이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을 뜻한다.

가장 크게 줄어든 건 위안화 예금이다. 지난달 위안화예금은 11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일부 기업의 해외법인으로부터 수취한 배당금인출, 경상거래 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은 연기금의 해외투자집행, 유로화예금은 일부기업의 경상거래 대금 지급 등으로 각각 4억2000만달러, 1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은 5000만달러 증가한 87억4000만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의 경우 1억1000만달러 증가한 1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904억2000만달러로 12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은 147억3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892억2000만달러로 26억9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58억6000만달러로 14억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