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400만원 산후조리원은 과소비, 집에서 쉬면 안되나?” 남편의 불만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0:43
수정 : 2025.08.27 10:43기사원문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2주에 400만원가량 하는 산후조리원 비용이 부담스러워 아내가 집에서 쉬었으면 한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아내 임신 6주차 공무원 남편 "빠듯한 월급에 꼭 가야하나"
자신들을 공무원 부부라고 밝힌 A씨는 "빠듯한 월급으로 대출금 갚고 생활비 쓰고 나면 저축하는 돈도 거의 없는데 2주에 400만원은 좀 과소비 같다"라며 "아내 주변에서 다 산후조리원 가라고 난리인데 진짜 필요하냐, 돈 몇 백만원 쓰면서 누워만 있고 마사지에 음식에 다 갖다주는 거 너무 폭리 아니냐"고 주장했다.
특히 "아내는 체력 회복도 중요하고 아기 케어하기 편하니까 꼭 가야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내가 보기엔 그냥 호강하려고 그러는 거 아닌가 싶다"며 "요즘은 남자도 출산 휴가 20일 줘서 내가 충분히 케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산후조리원 말고 집에서 쉬면서 체력 회복하라고 아내를 어떻게 설득해야 하냐"고 적었다.
"애를 낳지마" vs "억지로 갈 필요는 없지" 누리꾼 댓글
그러나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의 불만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주에 400만원이면 하루 28만~30만원 꼴이다. 숙소에 식사, 간식, 옷, 빨래, 청소에 신생아 케어까지 해주는데 비싼 금액은 아니라고 본다", "조리원에서 몸 회복하고 육아법 배우고 애 좀 키워서 나오는데 그 돈이 아까우면 2세를 낳지 마라", "부담인 건 알겠는데 폭리라니? 그럼 네가 누워서 산후마사지부터 보양식으로 절감해서 줘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 중에는 “가계에 부담이 되는데 억지로 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 번에 몇 백만원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산후조리원이 부담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산후조리원 비용이 비싸게 느껴지는 건 사실” 등 A씨에게 긍정하는 의견도 보였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올해 2월 발표한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서 2023년 출산한 산모 3221명이 답한 결과, 산모들이 산후조리를 위해 선택한 장소(중복 응답)는 조리원이 85.5%로 압도적이었으며 지출금액은 평균 28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단, 지난해 지역별 평균 가격은 서울이 433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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