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엔텍,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관련 울산에 3000억원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0:49   수정 : 2025.08.27 10:49기사원문
모노파일 방식 해상풍력 최신 자동화 설비 구축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GS엔텍이 울산 앞바다에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 3000억원 대의 설비 투자에 나선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GS엔텍은 내년까지 울산·미포국가산단에 3000억원을 투자해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 최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지지대로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 구조물을 의미한다.

GS엔텍은 지난 1988년 설립된 GS그룹 계열의 대기업으로, 2022년부터 정유·석유화학 설비에서 해상풍력으로 사업을 전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현재 울산 앞바다에 조성이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전력 생산 규모 6.2 기가와트로 세계 최대며, 이는 원자력 발전소 6기에 해당한다.

사업비는 42조원 규모다. 정부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한 상태다. 발전과 송전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은 저렴한 가격의 부지와 함께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와 GS엔텍은 설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시는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는 이번 투자가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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