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코드 블루 25%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1:19   수정 : 2025.08.27 11:18기사원문
의료진 조기 개입 빈도↑, 장기 입원 비율↓



[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가 자사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가 병원 내 '코드 블루(Code Blue)' 발생률을 약 25% 줄였다는 임상 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MIR Medical Informatics'에 게재됐다.

연구는 예수병원 입원 환자 3만785명의 전자의무기록(EMR)을 기반으로, 바이탈케어 도입 전후 17개월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후향적 실사용 연구(RWE)다.

분석 지표에는 △코드 블루 발생률 △장기 입원 비율 △의료진 조기 개입 빈도 등이 포함됐다.

결과에 따르면 바이탈케어 도입 이후 코드 블루 발생률은 24.97% 감소, 일반 병동의 장기 입원 비율도 유의미하게 줄었다(P<0.05). 반면 의료진의 조기 개입 빈도는 크게 늘었으며, 알고리즘 성능 또한 기존 점수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 블루는 환자가 심정지 등으로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즉각적인 소생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을 뜻한다.

하지만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도 생존율은 20% 미만에 머무는 만큼, 심정지 이전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바이탈케어가 이러한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함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AI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환자 안전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적용 범위를 넓혀 의료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의료 인력 부족과 업무 과중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이 국내 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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