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업계 최초 '전기차 화재 안전 정보' 집대성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5:56
수정 : 2025.08.27 15:55기사원문
EV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 총망라한 블로그 게재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 예기치 않은 화재 대응 위한 연구개발 지속"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업계 최초로 전기차 화재 안전정보를 한데 모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27일 현대차그룹 홈페이지에 전기차 안전 확보 노력을 총망라한 블로그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반등하면서 고객이 느끼는 걱정을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다.
블로그는 전기차 화재 관련 ①예방 ②대응 ③후속 조치 등 각 단계별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기아의 노력을 다룬다.
먼저 화재 예방 부문에서는 △E-GMP의 안전 설계 구조 △고도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W) 진단 기술 등 핵심 안전 기술에 대한 소개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 사업 참여 △커넥티드 카 서비스(CCS) 제공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제공 등 전기차 고객의 안전 강화 제도 등을 설명한다.
화재 대응 부문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응을 위한 지원과 △화재 징후 조기감지 및 소방서 자동 신고 △특수 소화 장비 개발 및 기증 등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활동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전국 241개소의 소방서에 전기차를 활용한 소방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차종별 고전압 배터리 위치, 절연 장치, 비상 전원 차단법 등을 담고 있는 긴급대응 가이드를 제작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후속 조치 부문에서는 화재 발생 이후 고객의 예기치 못한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는 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인한 제3자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피해 고객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최대 100억원의 손해액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제조사로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기술과 서비스로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기치 않은 화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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