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연장근무 특근 거부.. 교섭은 이어 가기로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8:00   수정 : 2025.08.27 18:00기사원문
주요 간부들 철야농성 돌입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 일정 논의키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현대차 노조가 임단협 교섭 난항에 따라 9월부터 연장 근무와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다만, 사측과 교섭을 재개하며 대화는 이어간다.

노조는 27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제18차 교섭에 앞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사측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9월 1일부터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상무집행위원들은 선전전과 함께 이날부터 철야농성을 시작하기로 했다.

조합원이 참여하는 사측의 교육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는 향후 회사가 조합원들을 설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파업 일정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3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14일 만에 재개된 이날 18차 교섭에서 노사는 통상임금 확대, 각종 수당 인상 등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일단 교섭을 재개했으니, 이후 교섭을 이어가면서 노조 측과 실무 협의 과정을 거쳐 임금을 포함한 협상안 제시를 검토할 전망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을 현재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인상 등도 요구안에 들어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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