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 합병으로 역량 확대..목표가 63만 -NH證

파이낸셜뉴스       2025.08.28 09:09   수정 : 2025.08.28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63만원으로 상향했다. HD현대미포와의 합병으로 특수선 사업 역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하반기 상선 수주 기회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8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HD현대중공업의 목표 기업가치 54조6000억원, HD현대미포 10조5000억원, 싱가포르 신설 법인 가치 2조2000억원 및 지분 40%를 고려해 통합 법인의 목표 시가총액을 66조원으로 산정했다"며 "향후 특수선에서 국내외 수주 성과, 해외 조선소 실적 성장 및 추가 조선소 확보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는 추가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특수선 도크를 국내 사업 중심으로 채우는 대신, 합병하게 될 HD현대미포의 도크 4개 중 2개를 향후 수주할 특수선 도크로 전환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이던 5번 도크도 재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합 법인은 상선 부문에서 매출 감소 없이 특수선 외형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 이후까지 특수선 수주 기회가 다수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국내의 경우 KDDX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장보고2 성능개량 사업, 해외의 경우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외에도 필리핀, 페루, 사우디 등 다양한 지역에서 군함 수출 또는 방산 협력 요청을 받아왔다.
내년부터는 해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미국 내 조선업 협력 및 군함 해외 건조를 위한 법안 개정안이 발의된 상황"이라며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미 해군 지원함 또는 전투함 건조 기회도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군함의 경우, 한국 군함 대비 가격 측면에서 2배 이상 높아 가격 인하를 고려해도 수익 창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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