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9월부터 광주상생카드 할인율 13%로 대폭 상향
파이낸셜뉴스
2025.08.28 14:55
수정 : 2025.08.28 14:54기사원문
12월까지 4개월간 역대 최대 규모 추진...총 6200억원 발행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3%로 대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광주상생카드로 월 50만원을 쓰면 최대 6만5000원을 할인받게 되는 셈이다.
이번 특별 할인은 광주시의 '7+2 민생회복 지원 정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고,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조치다.
광주시는 이번 특별 할인 기간에 6200억원의 상생카드를 발행할 계획으로, 할인 규모가 역대 최대이며, 할인 기간 또한 4개월로 가장 길다.
특히 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북구 전역과 광산구 어룡동·삼도동에서는 상생체크카드 이용 시민에 한해 5% 추가 캐시백을 제공해 피해 지역 골목상권 회복을 지원한다.
광주상생카드는 1인당 월 50만원까지 충전이 가능해 최대 6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선불카드는 9월 충전 때 13%가 선할인되며, 체크카드는 충전 시점과 관계없이 9월 사용금액의 13%가 다음 달인 10월에 캐시백 된다.
기존 상생카드(체크 및 기명 선불)를 보유한 시민은 광주은행 인터넷·스마트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으며, 광주은행 전 영업점에서도 구매 및 충전이 가능하다.
광주상생카드는 광주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9년 광주상생카드를 처음 발행한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총 5조600억원을 발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특별 할인으로 시민의 체감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해 골목경제의 선순환 구조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이번 특별 할인은 이재명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강화 정책에 가장 먼저 호응한 광주시의 선제적 대응"이라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상생카드를 적극 활용해 높은 할인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7월 '7+2 민생회복 지원 정책보고회'를 열어 △광주상생카드 13% 할인율 확대를 비롯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골목상권 지원단 운영 △공공배달앱 할인 쿠폰 확대 발행 △온누리상품권 5% 환급(11~12월)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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