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지원 '예비유니콘', 싱가포르에 자율주행 기술 선보였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8 15:10
수정 : 2025.08.28 15:10기사원문
원노스 MRT~그랩 본사 구간서 시승…현지 언론도 집중 보도
국내 최초 공공도로 운행 승인…라이다·카메라 등 11개 센서 탑재
“K-스타트업 아세안 진출 적극 지원”…기보·대사관 협력 강조
[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지난 27일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과 싱가포르 현지에서 예비유니콘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버스 시승행사를 공동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혁신기업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양국 간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승은 싱가포르 원노스 MRT역에서 차량공유업체 그랩 본사까지 구간에서 진행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18년 설립된 자율주행 전문기업이다. 지난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공공도로 자율주행 운행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해 예비유니콘기업으로 선정돼 기보의 특별보증과 직접투자를 받았으며, 기보는 이번 진출과 관련해 해외진출보증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의 반응도 컸다. 현지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제작한 전기 미니버스가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 등 11개 센서를 장착해 100시간 이상의 학습과 훈련을 거쳤다고 전했다. 국영방송 채널뉴스아시아(CNA) 역시 그랩 직원 적용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개시를 소개하며 싱가포르 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정책과 연계된 사례로 주목했다.
곽용주 기보 싱가포르지점장은 “이번 시승행사는 우리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계기”라며 “기보는 앞으로도 해외 거점에서 기술력 있는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는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이 스마트시티와 미래 모빌리티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아세안 시장 확장을 위해 대사관과 기보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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