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세 모녀 비극… 살던 집에서 채무 메모 발견
파이낸셜뉴스
2025.08.28 18:13
수정 : 2025.08.28 18:13기사원문
극단적 생활고 흔적은 확인 안돼
중고생 나이인 두딸 학교 안다녀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서 세 모녀가 추락해 숨진 가운데 현장에선 채무 관련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께 등촌역 인근에서 "여자 세 명이 누워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는 어머니 A씨(40대)와 두 딸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A씨와 10대 딸 1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딸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향후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보강 차원에서 진행 여부를 살피는 것으로, 별도의 혐의점을 찾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검시는 마쳤으나 부검은 유족 의사를 반영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