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농담·웃음 속 축제 분위기 워크숍...당정 이견에는 '원팀' 강조
파이낸셜뉴스
2025.08.28 19:20
수정 : 2025.08.28 19:20기사원문
28~29일 민주당 9월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입법 과제 논의 나서
일부 쟁점 두고 당정 이견에는 "원팀 돼야"
【파이낸셜뉴스 인천=김형구 송지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입법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각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인사와 농담을 섞어가며 친목을 다졌다.
민주당은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청래 대표도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준비된 각 테이블을 방문하며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날 워크숍 사회자인 백승아 원내대변인이 "이날 드레스코드는 하얀색 상의"라고 안내하자 의원들은 재킷을 벗고 하얀 셔츠 차림으로 워크숍에 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장내가 소란해지자 백 원내대변인은 "방금 김병기 원내대표께서 (착석하지 않으면)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큰 지침을 내렸다"며 자칫 민감할 수 있는 공천을 소재로 한 유쾌한 농담으로 장 내 분위기를 정돈하기도 했다.
워크숍이 시작되고 정 대표가 연단에 올라서자 장 내 분위기는 사뭇 진지해졌다.
정 대표는 당정대의 '원팀 원 보이스'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검찰·언론·사법개혁, 당원주권개혁 등 개혁의 작업은 한 치의 오차와 흔들림, 불협화음도 없이 우리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당정대는 원팀·원보이스로 굳게 단결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세재개편안 속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와 검찰개혁안 마련 과정에서 당과 정부의 이견이 표출되며 '엇박자'가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 대표가 직접 나서 이를 수습하는 모양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국민주권정부의 실질적인 성과는 당정대 원팀 정신이 그 중심에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조와 국정과제 실천을 더 확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당정대 원팀 정신을 정 대표에 이어 거듭 강조했다.
한편 워크숍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다음 날 오전 워크숍 과정을 총평하고, 여당으로서 첫 정기국회에 임하는 결의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송지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