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역점사업 정부 예산안 대거 반영...'글로벌 허브' 탄력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3:53
수정 : 2025.08.31 1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등 부산시 역점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2025년 정부 예산안에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물류와 금융·창업, 디지털·신산업, 문화·관광 분야 현안 사업의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서부산 교통망 개선을 이끌 핵심사업인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300억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370억원), 낙동강을 횡단하는 교량인 대저대교(70억원)와 엄궁대교(320억원), 장낙대교(100억원) 등의 건설 사업비가 예산에 반영됐다.
금융·창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될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50억원)와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22억원), 그린스타트업 타운(65억원) 등의 사업비가 포함됐다.
디지털·신산업 분야의 경우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70억원), 에이엑스(AX) 기반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30억원),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20억원), 해양·항만 AX 실증센터 구축(3억6000만원) 등이 반영돼 부산의 첨단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 분야는 K콘텐츠 기반 관광생태계 고도화 지원’(12억5000만원)이 반영됐다. 또 낙동선셋화명에코파크 조성(16억6000만원)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8억1000만원), 수상워크웨이 건설사업(35억원), 황령산 치유의 숲 조성(18억원), 영도 해양치유센터 건립(20억원) 등의 사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조선·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성장 기반도 마련됐다.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111억원)를 통해 연구·생산 인력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기술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했다.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18억원)과 중소조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49억원)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시는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도 국비 반영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회 예산심사 일정에 맞춰 ‘국회 상주반’을 가동, 연말 심사 종료 시까지 확보 예산을 끝까지 지키고, 추가 소요 사업은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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