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솥 폭탄 곳곳에 설치” 부산 고교에 협박 팩스…학생 긴급 대피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4:01
수정 : 2025.08.29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압력솥을 이용한 대인 살상 폭탄을 학교 곳곳에 설치했다’는 협박성 팩스가 들어와 전교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9일 밤 12시 30분께 동구 수정동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에 ‘교내 폭탄 설치’를 주장하는 팩스가 들어와 신고를 받고 교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오전 11시 조금 넘은 시각, 경찰특공대 등 50여명이 현장 출동해 학교 건물 내외부를 대상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오후 1시 30분께 경찰은 수색을 마치고 별다른 폭발물 등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내 건물에서 대피했던 학생과 교직원들도 다시 학교로 복귀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에 따르면 해당 팩스의 발신자는 카라사와 탈(TAL)로, 일본에서 발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협박성 팩스를 보낸 발신자를 현재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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