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펀드'

파이낸셜뉴스       2025.08.31 12:48   수정 : 2025.08.31 12: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신운용이 지난 2023년 출시한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펀드'는 재사용 발사체, 위성 인터넷, 인공지능(AI) 위성 데이터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첨단 우주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성장주 투자를 선호하지만 IT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분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31일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이 펀드의 '언헷지(UH)형/C-e클래스' 기준 연초이후 상승률은 26.34%에 달한다.

최근 3개월과 1년 기준은 각각 18.25%, 71.92%이다.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펀드는 지난 2023년 4월 최초 설정됐고,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중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환 전략에 맞춰 투자 가능하다.

이 상품의 투자 대상은 글로벌 우주 산업 리서치 기관의 연구를 바탕으로 선정하며, 각 투자 분야 내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과 이익 성장, NASA 등 국가기관과의 계약 수주 등 우주 산업 관련 평가 요소를 바탕으로 유망기업을 선별한다.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본부 책임 매니저는 “설정 후 2년 조금 넘은 이 펀드는 설정 초기부터 최근 각광받는 우주 기업을 선제적으로 편입해왔다”며 “성장성이 높은 혁신 기업과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주 성격이 강한 펀드이지만, 다른 펀드와 달리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주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산업재 성격의 기업뿐 아니라 IT 기업도 편입하는 식이다. 현재 이 펀드가 담고 있는 주요 종목은 지난 20일 기준 △로켓 랩(5.54%) △록히드 마틴(4.68%) △에어버스(4.68%) △보잉(3.95%) △노스롭 그루먼(3.93%) 등이다.

향후 운용 계획과 관련 한국투신운용은 미국의 '골든돔 프로젝트'와 유럽 방위비 확대 등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우주기술 기업 및 방위 산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호재로 봤다. 특히 기존에 없던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력을 가진 로켓랩, Direct-to-Cell 위성통신 기술을 갖춘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을 좋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호재로는 우주 인프라에 대한 지원 확대와 AI 발전에 따른 위성 데이터 수요의 추가적인 증가 등을 꼽은 반면, 타 우주항공 관련 투자 상품 대비 성장주 비중이 높은 만큼 금리인상 등은 악재로 짚었다.

김 매니저는 “이 펀드 투자 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분야인 만큼 정치적 이슈 및 시장 분위기 등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이 클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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