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비 8조원대 확보 청신호…3년 연속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4:24
수정 : 2025.08.29 14:24기사원문
투자 사업 국비 목표 4조3600억원 상향
여·야 정치권과 협력해 달성 총력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3년 연속으로 국비 8조원대로 확보하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초유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투자사업 기준 역대 최대인 4조2754억원(전년 최종예산 4조433억 대비 약 6% 증)을 반영, 복지사업과 교부세를 포함한 국비 8조원대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시는 △지방재정협의회 △제3차 재정정책자문회의 △민주당 대구시당 당정협의회 △국정기획위원회 방문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 △경제부총리 예산협의회 등 다양한 협의 채널을 총동원해 핵심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와 여·야 정치권 설득에 전념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정부예산안에 국비 사업이 대거 반영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정부예산안에 미래 신산업, 교통인프라, 문화·관광, 시민 안전 등 시의 핵심사업을 반영해 준 정부 관계자에게 우선 감사드리며, 이러한 성과는 대구시 모든 공직자가 하나로 힘을 모은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는 순간까지 국비 사업이 최대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모빌리티 등 미래신산업 육성의 경우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개발(198억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576억원) △모빌리티 부품 제조AI확산센터 구축(20억원) △로봇기반 공간컴퓨팅 창업지원(15억원) △뇌 오가노이드 상용화 플랫폼 구축(10억원) 등이 반영, 대구의 연구개발 인프라가 한층 고도화되고 지역 산업 전반의 혁신 역량이 강화된다.
대구경북 신공항 성공 추진 및 교통 허브 조성의 경우 △대구산업선철도 건설(1918억원) △대구경북 신공항(민간공항) 건설(318억원) △조야~동명간 광역도로 건설(300억원) △달빛철도 건설(85억원) △금호워터폴리스 산단 진입도로 건설(67억원) 등이 반영, 지역 간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물류·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대구가 동북아 물류·교통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건설의 경우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46억원) △대구글로벌웹툰센터 조성(28억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17억원) △경상감영 복원정비(11억원) △달성토성 복원정비(6억원) 등이 반영돼 관광명소 조성, 콘텐츠 산업 육성, 문화유산 복원을 아우르게 됐다.
시민 안전 강화 및 행복 증진의 경우 △하수관로 정비(507억원) △오수간선관로 설치(201억원) △대구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56억원) △명복공원 현대화(80억원) △하중도 친수공간조성 및 명소화(4억원) 등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국비 사업이 다수 반영, 재난과 환경 위험 대응 역량이 강화되고,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과 행복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현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에 맞춰 투자사업 국비 목표를 전년 대비 8% 증가한 4조36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중앙부처 및 여·야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주요 국비사업이 최종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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