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걱정 덜었다" 분당 1700t 처리 울산 태화시장 배수장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08.31 13:36   수정 : 2025.08.31 13:36기사원문
태화배수장 8500㎥ 규모 저류조 및 대형 펌프 갖춰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의 대표적 상습 침수 지역인 태화시장에 분당 1700t을 처리할 수 있는 배수장이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31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태화시장은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300여 개의 상점이 모두 물에 잠기고 3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으로, 이후 태풍과 집중호우 때마다 비상이 걸리는 곳이다.

그동안 울산 중구는 침수 방지를 위해 태화배수장과 고지배수터널 설치를 추진해왔다.

이 가운데 올가을 태풍철을 앞두고 태화배수장이 먼저 조성돼 지난 29일 가동식을 가졌다.


태화배수장은 8500㎥ 규모의 저류조와 분당 1700t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펌프를 갖춰 태화강 수위가 저지대보다 높아지더라도 강제 배수가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지하 유수지 담수 기능을 확보했고 올 8월에는 펌프 가동을 위한 기계설비와 주요 구조물 공사가 마무리돼 가을 태풍이 오기 전 펌프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태화배수장 펌프 조기 가동으로 태화시장 일원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앞으로 태화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조속히 추진하여 비 피해 없는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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