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년 3개월 만에 유엔 안보리 의장국 맡아...9월부터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5.09.01 06:43   수정 : 2025.09.01 06:52기사원문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뽑힌 韓, 9월부터 의장국
1개월 동안 의장국 업무 진행, 1년 3개월 만에 수임



[파이낸셜뉴스] 한국이 오는 2일(현지시간)부터 1개월 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의 의장국 업무는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31일 유엔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2일 오전에 9월 안보리 의사일정을 채택하는 비공식 협의를 시작으로 의장국 임무를 공식 개시한다.

안보리는 국제평화 및 안보 유지에 일차적인 책임을 지는 유엔의 핵심기구로, 15개 이사국이 국가명 알파벳 순서대로 1개월씩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는다.

의장국은 안보리의 각종 공식 회의는 물론 비공식 협의를 주재하며, 다른 유엔 회원국과 유엔 기관들에 대해 안보리를 대표하는 권한을 가진다. 안보리는 미국과 러시아 등 5개 상임 이사국과 10개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 이사국은 유엔 총회에서 다수결로 매년 5개국씩 선출되며 임기는 2년이다.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며, 의장국을 맡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유엔에 1991년 가입한 한국은 1997년 5월, 2013년 2월, 2014년 5월, 2024년 6월에 안보리 의장국을 맡았고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의장국은 이사국들과 협의를 거쳐 안보리에서 어떤 의제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논의할지에 대한 1차적인 결정 권한을 지닌다.

한국은 현재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가 공석인 가운데 신임 대사 임명 전까지 김상진 대사 대리가 주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