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밀 침해 사실 없어"...솔루스첨단소재, 美서 SK넥실리스 주장 정면 반박
파이낸셜뉴스
2025.09.01 09:52
수정 : 2025.09.01 10:33기사원문
美 법원, 선행제품 증거 배제 요청 기각
"특허 무효 입증 자료로 활용할 것"
[파이낸셜뉴스] 솔루스첨단소재는 미국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SK넥실리스의 두 번째 소장 변경 요청에 대한 반박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SK넥실리스는 지난 8월 기존 특허침해 소송 외에 미국 연방 영업비밀보호법(DTSA)과 텍사스주 영업비밀법(TUTSA) 위반 혐의도 추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동박 제조에 사용되는 첨가제 레시피 등은 산업 전반에 널리 알려진 기술이며 대부분은 유럽 자회사 '써킷포일 룩셈부르크(Circuit Foil Luxembourg)'가 1960년대부터 독자 개발해 1990년대에 이미 특허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법원은 지난 8월 23일 SK넥실리스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선행제품 증거를 배제해 달라고 요청한 건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솔루스첨단소재는 해당 자료를 SK넥실리스의 특허 무효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한국에서도 SK넥실리스를 상대로 총 8건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중 4건은 지난달 28일 무효 판결이 내려졌고 나머지 4건은 현재 심리 중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상대측 특허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업계에서 널리 사용된 동박 제품의 단순한 공정 변수에 불과하다"며 "확보한 선행문헌과 제품 증거를 바탕으로 해외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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