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철도 2호선 첫 문턱 넘어.. 국토부 투자심사 통과
파이낸셜뉴스
2025.09.01 14:10
수정 : 2025.09.01 14:08기사원문
북울산역~중구 번영로~ 남구 야음사거리 13.5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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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 남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인 국토부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도시철도 2호선은 사업비 44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6월 국토부에 해당 사업을 신청했으며, 최근 국토부 소관 ‘2025년 제4차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통과하게 됐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8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첫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1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의 시급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한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 7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를 기점으로 도시철도 1, 2호선과 함께 도시권역과 광역지역 간 이동 수요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연계성을 강조하는 등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해 이번 성과를 얻었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다. 울산시는 지난 1월 기재부에서 최종 미선정된 사유에 대해 대응논리를 한 번 더 점검해 오는 1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기재부의 선정이 확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및 공사 순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울산시는 오는 2029년 착공해 2032년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1호선과 동서남북 십자형 도시 철도망이 구축돼 대중교통의 간선은 철도로, 지선은 버스로 역할을 분담해 시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남은 과제는 많지만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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